2327, 행의 길/ 남 백 듣거나 읽거나 취한 것들로서 그 많고 많은 이론으로 터를 잡는다 하여도 하나 둘 이루려는 노력이나 실천이 따르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앎의 쓰임이 아니어라. 실천이란, 이룸으로 가는 나눔이요, 아름다운 걸음걸이다. 진지하고 성심으로 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함은 당연하고 당연하며 대가나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며 아는 만큼만 나누어야 하며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으로 임하다 보면, 지금껏 알면서도 꺼내지 못한 것들과 내 안의 지혜 있음을 더러 깨쳐 알게 된다. 그러므로 밝은 마음으로 처음과 끝을 변함없이 유지하여야 한다. 현제의 나의 위치로서도 사고의 전환에 따라서는 수많은 꺼리들을 누구라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것인즉 가진 것으로 만족하여 그것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것이 너무 적다고들 말한다. 그것을 진정 마음이 가난한 이의 한 줄 푸념이요, 나약한 변명일 뿐이다. 인간이기에, 또 나약한 존재임을 알기에 누군가로부터, 어느 존재로부터 힘과 용기와 은혜와 웃음과 누구의 은덕으로 살아온 것을 알게 되니 나누며 또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리라. 마음을 열면 내 안의 마음창고에 차곡차곡 쌓인 것들이 하나 둘 그 모습을 한다. 존재의 본래 빛을 찾아 나누라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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