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8, 산에는 / 미소향기 2012/11/10 뭉게구름 뒷짐 지고 뉘엿뉘엿.. 계곡물은 분주한 걸음걸음.. 봄 산 뻐꾸기 구성진 가락 녹음방초 사이로 번져 나려오면.. 바람도 연초록으로 물들었나. 거룩한 임의 명호를 부르며 오솔길 사이로 여의무심 가노라면.. 선객의 걸음걸음 절로 환희를 부르네.. 봄 동산을 구르는 바람과 해맑게 새어드는 햇살조각 친구삼아 할 일 없는 이의 느직한 日常 졸졸졸 계곡물을 따라 나도 걷는다. 솔바람에 묻어 온 더없는 맑은 향기 벗하여 그 지난 시공 마음으로 가만히 헤아려 보니 天空 가득히 향긋한 미소가 피어난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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