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7, 별이 맑게 웃는 날 / 미소향기 별이 길게 내리는 그 고요의 은하 강에는 졸망졸망 눈동자 구르는 소리 밀려오고 밀려나는 천만 물결의 애절한 노래는 어느 그리움을 살포시 보듬었고 이미 겁과 겁을 넘나드는 한 점 선바람 되어 은하엔 가득 환희의 웃음 실리었다. 쏟아져 내리는 밝은 빛줄기(道光) 하나 벗하여 내 열어젖힌 가슴으로 안는 날이면.. 내리는 밤의 적막은 마음의 보자기를 헤집어 들고 고요의 공간에는 별이 뜨고 지기를.. 구름 흐르는 길에는 푸른 별이 반갑다며 웃는다. 눈을 껌뻑이며 별들이 웃음 웃는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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