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3, 사람의 가는 길 / 남 백 계곡으로 노래하는 물로 몸의 갈증을 사르르 녹이며 녹음 속 그 자유를 찾아 세상사 파도에 지친 나를 쉬어 간다. 가고 오는 인생, 그 흐르는 여정 참 나를 일구는 소중한 과정 하나 둘 마음으로 보듬고 본래의 그 자리로의 회귀 가만히 제자리에 돌려주는 것 인생이란 피어버린 봄꿈 깨고 나면 천상의 세계요, 허무 속 찰라간 스치는 순간에 소낙비 그친 뒤의 햇살 같은 온화함. 사람으로 사는 길, 그 뭐 별거던가. 자연으로 녹아들어 하늘 길을 열고 고요를 득한 것으로도 이생의 여행의 의미로서 충분하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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