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1, 울지 않는 새 / 남 백 하늘만 응시하다 끝내는 말을 잃어버린 새 지켜보는 바람도 날개깃만 쓰다듬다 지나칠 뿐 젖은 깃 말려주는 햇살의 빈 손길만 분주하다. 창공을 날지 못하는 새는 울음 울지 않는다네. 꺾여 버린 날개 죽지 그 어느 그리움에 떨고 있는가. 바람의 애달픈 노래와 금빛 노을의 보드라운 손길로 웃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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