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9, 햇살자락 쏟아지고 / 남 백 문틈 새로 새어드는 해맑은 미소하나 피어나더니 어둠을 깨우며 그렇게 나리고 누리를 보듬는 여명으로 천만웃음 주렁주렁 꽃을 피우니 만나는 존재들마다 생기가 돋는가. 맑음의 빛이어라. 잊혀진 그 삭막한 대지에도 잃어버린 웃음이 어김없이 돋아나고 햇살자락 쏟아져 내리는 우주에 얼어버린 차가움 뚧고 염원의 물길은 열리어 스르르 숨길을 튼다. 맺힌 가슴 활짝 열어젖히고 쏟아져 내린 빛줄기에 취한 村老의 마음 속으로 아침 해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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