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3, 봄이 내린 지상에는 / 남 백 해맑게 아침 해가 웃는 날. 가지마다 소망의 혼을 틔우는 소리 탄생, 그 숭고한 태고의 합창은 다시 시작되고 향기에 취한 벌과 나비 절로 마음 설레는 봄날 아침 인과 따라 온 선객의 발길도 예서 멈추니 탄생 그 조화의 노래를 청해 듣는다. 길게 이어진 골짜기에 도란도란 이야기로 흘러서 가는 겁 외의 길나서는 시냇물의 저 신명난 걸음을 보소. 봄이 내린 지상에는 피우느라 분주하건만 그 뉘의 마음은 취하느라 더욱 여유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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