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11, 그리움의 가을 향기 / 남 백 살랑살랑 금물결 일렁이는 기척 그 뉘의 연분홍 가슴으로 숨김없이 밀려드는 그리움의 향기려나. 가을이 불러주는 금빛 바다의 노래 밀려드는 밀물 같은 사랑에 눈시울 붉게 적시는 속을 그 누가 알리요, 천지에 풍요가 가만히 내리고 모자람 없는 웃음 들녘에 번져날 때 하늘도 더욱 가까이 내려오는 듯 하고나. 붉게 익어버린 고요의 가슴에 하나 둘 평화로운 가을을 심으며 들로 산으로 화해의 손짓을 보내련다. 이 가을, 그리움 하나 둘 내 가슴에도.. 그대들의 빈 곳간에도 가득히 채워보고픈 맑고 높은 가을이련가.

'선시17(바람소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913, 별이 진다.  (0) 2013.08.31
2912, 고독  (0) 2013.08.31
2910, 그리움   (0) 2013.08.31
2909, 고요를 취하며.  (0) 2013.08.19
2908, 생명을 품듯이  (0) 2013.08.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