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87, 망향의 계절13/ 12/ 10 / 남 백 스르르 눈 감으면 떠오르는 엄마 얼굴 마음의 길을 따라 그 옛 고향을 찾아들면 둥그레 보름달 어서 오라며 곱게 웃고 손 흔들어 어서 오라시며 내 엄마의 달이 빙그레 웃고 있네. 고요의 숨결은 천리를 흐르는 바람이 되고 빈 가슴마다 채움하듯 찾아드는 그리움 가슴에는 이미 뜨거운 바다가 출렁이고 한 겹 두 겹 지난 흔적들로 물결이 펼쳐지면 빙그레 웃고 계신 내 어머니 가을 밤 흐르는 길 환하게 웃는 얼굴 나려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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