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8, 엄마 얼굴 /14/1/30 미소향기 지행 내 마음 하염없는 고요를 따라 영겁을 흐르는 그 강으로 젖어들면 해맑게 웃고 계시는 그리운 얼굴 내 안에 잠든 해원의 자락들 모두 깨어 그리운 당신 곁을 찾아듭니다.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잠들어 계신 그곳은 어떠신지요. 세상은 설날이라 엄동설한 많이 추우시죠.. 불효자의 변명은 그 끝을 몰라서 희미하여 가고 마음에만 담아두고 발길조차 느슨하였나이다. 아, 무심의 시간이여.. 참으로 안타까운 못난 가슴 오늘도 가슴 서린 한의 노래를 부른답니다. 잠들어 계신 그 동산에는 도란도란 이야기로 밤을 새우시는지 짧아진 겨울 해가 야속하지는 않으신지요. 엄마 보고 싶습니다. 꿈결에 들면 그리운 그 동산으로. 마음은 이미 수없이 당신을 찾아간답니다. 온화한 미소는 꽃으로 피어 봄볕아래 피어나는 아지랑이 날리듯이 정겨운 미소는 그리움의 향기로 날린답니다. 못난 자식 축원 올리나이다 서방정토아미타국 극락왕생하시어서 천만억 무량중생 깨우쳐 제도하시는 부처님 되옵소서..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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