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7, 하얗게 별이 지는 밤. 14/ 4/ 16일 세월호의 아픔 저만치서 가만가만 눈웃음 내리고 하얀 손 흔들며 안녕을 노래하는 작은 별들 하나 둘 그 어느 아픔 누구의 그리움이기에, 바람에 밀려 일렁이는 물결 그 사이로 하나 둘 솟구치는 영혼들.. 지켜보는 이의 간절한 염원의 파문사이로 환한 미소로 대신하며 손을 흔드는 얄미운 입맞춤의 인사는.. 붉은 입술로 그려내는 핏빛 언어의 절규도. 넘실대는 물결이 되어 버리는구나. 용서도 회한도 없는 곳으로 훨훨 날아서가는구나. 안녕.. 안녕히.. 물결에 밀려 별이 떨고 있다. 무심의 바람에 허둥대며 저만치 별들이 하얗게 스러지고 있더라.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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