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80, 순수를 향하여 / 16, 7, 19 순수란 신의 영역과 가까운 거리이다. 인간이 신이 되는 구도의 길에서 스스로 나를 알아가는 그 과정에서 순수란 바로 나아가는 과정이요, 수순인 것이라. 고요를 이루어 가다보면 절로 비움도 채움도 아닌 순수 그 자체를 지니게 되고 무거운 짐의 무게가 점점 가벼워지는 것이라네. 세속에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 그래서 동심이 신의 마음에 더욱 가깝고 저 네팔이나 히말라야 오지에서 살아가는 자연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더욱 선한 미소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라네. 살기위한 몸부림의 도시인에게서는 순수란 차마 거론조차 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문명의 발전이 그의 낙후되어 보이는 험지의 자연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보다보면 절로 선한 인성과 순수함을 만나게 되는 것이리라. 사람이 스스로 신의 영역에 들기 위하여서는 이해타산과 물질의 유혹에서 절로 자유로워야 할 것이라. 그래서 당부하노니 구도자여 그대는 밝음도 어둠도 있음도 없음도 모두가 하나의 그대 마음이 지어내는 환상임을 자각하고 있는 그대로 만족하며 자연이 자연스레 흘러가듯이 삶을 걸어가야 할 것이다. 지금 당면한 모든 과제들이 그대 가는 길에 안고 가야 할 소임의 꺼리인 동시에 그것들을 무심의 바람속으로 날려보내야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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