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6, 마음의 갈래(번뇌) 8 ,30/ 미소향기 마음의 갈래는 마치 봄바람 같아서 온갖 허물을 들추다가는 이내 뛰어넘어 감추려 하고 혓바닥은 자조 없는 아지랑이 행동은 차오르는 못물 같아서 그 진행 속도는 비록 느려터지기만 할 뿐 천만 마음 갈래 이를 일러 번뇌요 망상이라 하니 주인 잃고 길 헤매는 욕망나부랭이 이지 싶다. 마음, 그 쓺에 있어서 뜻을 온건히 할 것이며 생각하고 생각하여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느니. 잡으려면 더욱 솟구치고 그대로 두고 보면 절로 잦아드네. 고요 한 자락에 가만히 사그라지는 너 그대 이름은 번뇌요 망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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