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99, 기도 / 16, 9, 30/ 미소향기 지행 간절함이 일구어 내는 고요의 향기이려나. 갈바람의 염불소리 도란도란 정겨운 밤이 펼쳐지면 내 안의 고운 신명도 슬며시 해맑게 눈을 뜨는 밤입니다. 부서질 듯 쏟아져 내리는 월광, 그의 눈부신 나신이 그려가는 가녀린 춤사위 따라 서러운 이의 밤은 한정 없이 깊어만 가는데.. 홀로 남겨진 듯 인적 없는 묵언의 세계에는 마음으로 향을 피워 무념의 바다를 흘러가는 파문 따라 어느 고운 자비인의 마음은 둥실 물결로 흐른답니다. 부디 어리석음을 해원의 손길로 용서를 빌며 귀한 인연들과 정겨이 손을 잡고 함께 흘러가기를.. 무념의 공간으로 무심의 벗으로 함께 하기를 발원하며.. 꿈결인가. 마음 설레는 갈바람이 파문을 두드리면 기도하는 이의 간절한 노래는 금빛물결 되어 흐른답니다. 지행의 비밀 글 중에서.. 이 인연공덕으로 성불하소서..미소향기 지행 합장


'선시20(무위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600, 가슴 속에 피어나는 꽃  (0) 2017.01.11
3598, 사랑이란 이름으로  (0) 2017.01.11
3597, 바람이 몹시 부는 날  (0) 2017.01.11
3596, 마음의 갈래(번뇌망상)  (0) 2017.01.11
3595, 연화산에서..  (0) 2017.01.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