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5, 태풍을 다독이다. /18, 7, 3 성화를 다하여 휘도는 그 요란한 몸부림을 앞에 두고 묻는다. 너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자연이 그 용을 씀에 있어서 만용으로 치우치기도 하거니와 부드러운 손길로 다독이기도 하는 것임에... 묻는다. 너는 누구이며 왜 씀이 넘치도록 강렬한가. 그래서 말을 합니다. 저는 난폭한 태풍이 아닙니다. 세상의 오욕과 찌든 환경을 되살리기 위함이며 자연을 자연스레 환경을 바로 잡기에 그 명분이 뚜렷합니다. 그러면 그대의 용이 강할수록 지상의 피해가 많은 것을 알고 있는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하여 얻어지는 이점이 적지 않은바 자연이나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맑게 흐르는 계곡물에 씻어 걸어두면 비 그치면 의례히 햇살 정겨이 내리고 바람이 와서 살랑살랑 절로 말려 줄 것을.. 어지럽게 흩날리는 안개 젖혀가며 여유를 벗하여 고요함의 창을 여니 비 개인 하늘에 무지개 곱기도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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