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44, 천상으로 부는 바람 / 18, 7,3 선바람 하나가 도솔천 산마루를 돌다말고 어느 고요인의 마음속으로 쉬어듭니다. 좌선삼매 속 신선은 무심의 강으로 스르르 빠져들고 무념무아의 물결 위에 작은 배를 띄웁니다. 금빛석양 한 줄기 서천노을에 천상도를 그려대면 道光 한 줄기 사정없이 백회를 때립니다. 그 누구의 신심으로 간절히도 피워 올린 향연이라서 고운 춤사위 하늘하늘 신심의 춤을 춥니다. 하늘선녀의 아미인 양, 동천에 반달 곱게 걸리는 시각 발그레 홍조를 띠며 노을로 되살아납니다. 천상의 시공은 왜 이리도 빠르게 흐르는지.. 청정바람은 살포시 하늘신명을 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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