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74, 부자로 사는 법...미소향기 스스로 적다고 생각하면 적어 보이고, 많다고 생각하면 많아 보이는 법이지요. 여유롭다 여기면 모자람 없는 부자지만, 모자란다. 여기면 언제나 빈곤 속에서 허덕인다. 마음에 우주와 같은 큰 여유의 하늘을 만들어라. 여유란 그 형체가 정해져 있지 않다. 너무도 좁아서 바늘 꽂을 틈도 없기도 하거니와 때로는 하늘보다 더 넓은 경계를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마음의 작용으로 그 쓺이라 하리라. 모자람도 내가 지어내고 부유함도 내가 그려내는 한정 모를 지경이라. 때로는 우주와 같이.. 때로는 한 점으로도 변모하는 것이 이 마음 그것이 무심으로 그려내는 그림이요, 환상이요, 탐욕의 그림자이기도 하거니와 순수로서 지어가는 내 그리움이 되기도하되느니라. 그러나 그대들에게 한 마디 거든다면 본래 마음이란 한량없는 우주와 같아서 아무리 가늠하려해도 불가할 뿐이라네. 그러니 그대의 마음이 알고 보면 이리도 무한한데 어찌 속 좁은 인간으로 만족 하려 하는가. 그대들이여, 마음을 밝히고 밝히어 부처의 삶을 살아가라. 그것이 바로 현겁에 이러러 인간의 몸을 받아 온 그 천명이요, 하늘이 내려주신 필히 이루어야 할 소임이기에... 바로 여유라는 한정 없는 부자가 되리니..

'선시22(여의무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3976, 와룡지에서  (0) 2019.05.15
3975, 당부하노니  (0) 2019.05.15
3973, 새해선물  (0) 2019.01.06
3972, 이 길을 가노라  (0) 2019.01.06
3971, 정선에게 긴글  (0) 2019.01.0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