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4, 바른 법...미소향기 꽃이 지고 난 자리 새움이 돋아나서 그 자리를 회향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웃고 있습니다. 가만히 하늘을 봅니다. 흰 구름 하나 여유롭게 흐르고 앞산 솔가지에 앉은 하얀 학이 큰 부리를 젓고 빈 날개 짓을 합니다. 보이고 느껴지는 이 평화로움.. 자연으로 이어지는 하늘의 정한 이치를 봅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절묘하고 현묘한 하늘의 법입니다. 곱게 받들어 따르오리다. 햇살이 대지를 보듬어 주듯이 살랑바람이 천만존재를 보듬듯이.. 그렇게 회향하며 천상으로 흘러가렵니다. 아 대자연의 춤 아늑하여라. 온갖 새들의 노래에 화답하여 온갖 나무와 풀잎들의 어울림의 그 노래를 가만히 합장하여 듣습니다. 천상신명의 바른 법문이어라. 무생법인 증득의 길을 일러주시는 일생보처의 노래를 듣습니다. 귀일천의 바로 그 노래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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