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7, 빈 수레....미소향기 긴 강을 거슬려 오르는 연어들의 힘찬 도약같이.. 거센 바람에 휘어지고 다시금 일어서는 저 풀잎같이.. 그렇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이들과 함께하는 세상 모자람도.. 넘침도 없는 여유로움이 좋아라. 조금은 모자라고 조금은 어리석어 보여도 고운 인정미가 있는 이라면 이 가을과 참 잘 어울릴듯하다.. 채워지지 않았기에 무엇이나 실을 수 있음이라 했었네. 가득함 보다는 여유로워서 차라리 빈 수레가 나는 좋아라. 달랑달랑 방울소리 풍성한 가을을 실으려 달려간다. ---日 日 好 是 日--- 미소향기 拜上



'여의무심 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4479, 본시부터 그 자리에   (0) 2019.09.02
4478, 가을 달  (0) 2019.09.02
4476, 금빛노을 속으로  (0) 2019.09.02
4475, 삼매  (0) 2019.09.02
4474, 가을바람  (0) 2019.09.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