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78, 그리움 속의 해원.../ 미소향기
구름 비운 천공에는
긴 공허가 대신 자리를 잡고 앉았고
솟대처럼 매달려 웃고 있는
내 마음 속 그리움을 애써 부르는 오후
누구를 위한 간절한 노래기에
저리도 처량하게 울어 외는 연유를
새어드는 바람에 떠는 풀잎하나
그의 떨림으로 빈 자취를 더듬습니다.
그 어느 애잔한 그리움이 길게
지나는 자리마다 그림자로 늘려있고
한 자락 밝은 빛은 그렇게 흘러
그리움 한 자락을 해원으로 보낸답니다.
어느 시공 구르는 바람인가요.
어느 공간으로 이어진 기억인가요.
기나긴 여행 속 보도 위에 새겨진
손잡고 걸어가며 부르는 모정의 그 노래를..
이제는
저 바람의 언덕에 서서
홀로 부르는 노래가 되어버린
정토왕생 그 노래를 부르고 있답니다.
무심가 한 자락으로 감내하는 못난 마음으로..
곱게 합장하여 보내는
이 애틋함을 아시는지요..
이 간절한 이 마음 알고 계시는지요..
사랑합니다.
오늘도 네일도 그렇게 나날이...
서방정토왕생의 노래를 부르고 부른답니다.
날마다 좋은 날 이루소서...미소향기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