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79, 물결 되어 흐르는 밤 / 미소향기 스르르 눈을 감고 지난 시공 그려보는데 오랜 날 추억 하나 안개비 되어 날려 온다.. 밤바람 한 줄기 내 안으로 흘러드는 밤 가만히 안아주며 해원으로 보내는 애틋함 인연이란 이름의 삼라만상 제 존재를 이 마음에 고이 보듬고 안녕을 비는 길에는 천상신명 바람으로 내려와 함께 흐르고 북두의 일곱별이 합장하며 함께 거닐고 있네. 곱게 합장하고 장엄세계를 그리는 마음 앞서거니 뒤서거니 따르는 별무리들과 총총히 걸음걸음 인연으로 흐르는 길 가만히 안아주며 해원으로 흐르는 길에 인연으로 녹아드는 해와 달 별 인연들을.. 손에 손을 잡고 서방정토 흘러가는 길에는 하늘을 흐르는 한 줄기 선바람에 쌓여 은하의 잔잔한 물결 되어 흐르는 밤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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