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29, 임께로 다가서며../ 미소향기 선바람 한 줄기 솔가지에 기대앉아 지나가는 내 모습이 초라해보였는지.. 잠시 쉬어 흐르는 땀 말려가라면서 지나는 선객의 옷가지를 이끄는구나. 흐르는 땀방울 손으로 훔치며 솔향기 그늘자리 찾아 좌정을 합니다. 산국화 향기가 골을 가득히 메우더니 세속의 잔 내음을 깔끔이 씻어 주시네. 인연 따라 흐르는 바람의 보시 행 모두안고 피안의 저 동산을 넘어가기를.. 임께로 향하여 곱게 합장하며 아쉬움 한 자락을 내려놓고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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