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 그림자 이끌어 / 미소향기
가벼운 이의 걸음걸이
위용도 당당하게 길을 걸어가는가.
자유자재로 몸을 나투시며
그림자 이끌어 계단을 오르는데
내가 가면 너도 가고
내 멈추니 너도 멈춰 세우는 걸음
그 어디라도 끝없는 동행
영원한 나의 따라장이 나의 분신
..
여기 와보니 참으로 소중하고
뗄래도 뗄 수없는 찰떡 친구라네.
초겨울 양지 녘에 길게
자리 잡고 드러누운 내 그림자.
가만히 내 그림자 이끌어
저 동산 넘어 피안으로 가자꾸나.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