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에서.. / 미소향기 지리의 굽이돌아 흐르는 산물결.. 그 흐름, 힘찬 내달림을 좀 보아라. 남해를 가로질러 예서 멈춰서나니 마치, 금강의 한 모퉁이를 옮겨 놓은 듯하다. 철쭉 곱게 핀 산정에는 와룡아씨의 수줍은 아미를 대하듯.. 철따라 산색 절로 조화로우니 부끄러워 얼굴 붉힌 그 자태 곱기도 하여라. 솔 향에 취하여 걸음 놓다보면 청룡사의 범종소리 울려나는 그곳에 간절한 이의 염원은 하늘 오르고 선승의 독경소리는 향연으로 잘도 어울리는가. 용트림에 솟구칠 듯 와룡의 풍취에 산객의 발걸음은 절로 조심스러워라. 선인봉우리 걸린 금빛 석양으로 나그네의 무사 귀향을 빌고 또 빌고 있음이라. 나그네의 무사귀향: 서방정토왕생원을 그리며 적다. (** 청룡과 황룡이 서로 어울려 있는 모습이다. 용두와 용미등 지명들이 현존하고 있다.... 정상을 따라 뽀족히 살아있는 용의 갈퀴(99개)와 구불구불 능선길을 따라 걷다보면 많은 산사와 암자들.. 금빛노을로 열어주는 지리산의 자태와(서방정토 가는 길).. 남해의 너른 품이 가슴에 안겨온다. 와룡산에서. 미소향기 적다..)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미소향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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