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은. / 미소향기
내 안의 고요의 우주
그 경계를 가르는 강으로
흐르는 것은 물이려나.
간절한 내 그리움이려나.
빛은 소리 없이 내리고
햇살 받은 물결의 노래는
금빛 노을로 아롱지는가.
太虛의 품으로 깃을 드는데...
한정모를 이 마음에
그 무엇인들 못 담으련만.
아,
가슴, 가슴을 열다보면
삼매 강으로 봄꿈이 흐르고
시공과 시공의
틈새를 매우는 향긋한 봄바람..
물은 절로 흐르고
하늘 그리는 이 마음 흘러서 가고..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미소향기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