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9, 민들레 날리는 봄날에 /남 백 3/22 봄바람이 향긋이 웃고 간 자리 햇살 곱게드는 양지 쪽 민들레가족 노란 아씨는 눈망울 곱게 웃음지고 할미의 머리카락 풀어 날리는 날 아지랑이 졸린 눈까풀 따라 감겨지고 하늘하늘 우주로의 여행 떠나면 민들레아씨의 봄은 노랗게 익어 가네. 연분홍으로 어울려 가는 동산 산새들 분주히 짝을 찾는 노래 봄 산을 풍성하게 메아리 칠 때 하늘흐르는 솜털 구름 하나가 살며시 가던 걸음을 멈춰 세우고 함께 가자하며 손을 내밀면 민들레 졸린 눈 비비며 봄을 품는다. 봄이라 가슴과 가슴으로 뜨거운 핏빛 정이 스며들어 마른 가지에 핏줄기 솟구칠 때 천지의 봄을 맞이하여 구도자의 봄도 하늘하늘 피어나 삼라만상이 환희로 피어나는 상긋한 향기 피어나는 내 안의 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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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8, 번뇌를 벗으로 여기니/ 남 백 어제의 집착을 놓아버리니 마음의 창문에 햇살이 비취고 고요 속 자유로움을 헤아리니 봄이 향기로운 것을 알겠구나. 번뇌를 벗으로 여겨라. 그 모두가 나로 인한 것이니라. 그로서 앞서 길을 걸어 갈 것이니 바람처럼 가벼이 흘러가는 삶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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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7, 총명이 사라진 껍데기를 보다가../ 남 백12/3/17 반문하기를. 총명이 사라진 껍데기는 가져가서 무엇에 쓰려하느뇨. 긴 그리움의 밤이 지난 뒤 어제의 밝음은 온데간데없으니 마치 내 안의 흐려진 신심 같아서 참으로 한심하고 초라한 작태로구나. 한 마음 소주천으로 우주를 깨우고 빛 중의 빛으로 무량존재를 보듬으며 고요미소로서 존재감을 대신하며 천지의 암흑을 일순간에 잠재우는 그 깊이 모를 은혜 심과 자비심은 바다와 같았든 그대. 진정,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단 말인가. 천하도인의 중지로서 답하여라. 너는 어디에 있느냐. 너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스스로 반문하는 중에도 빈 가슴으로 봄바람은 어김없고 엄동시하 움틔운 골짜기 매화는 이미 고요히 향기를 나투는가 보다. 꽃샘하는 찬바람 선가의 뜰을 쓸고 가는가. 이미 내 안에 가득한 미소 천지를 품은 여유의 향기로다. 하늘이 되고 바람이 되어 돌아보니 가득한 향기로 나를 깨우는 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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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6, 황매화 피고/ 남 백 연분홍 그리움 하나 살며시 봉오리 열어젖히고 너도나도 앞 다투어 향기로 전하는 노래를 하면 봄바람에 살 비비며 매화봉오리를 열어젖히고 천리만리 꽃을 피워 떠난 님 돌아오라는 손짓으로 봄 동산 가득히 연분홍 향기를 터뜨린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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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5, 선악의 모든 흔적들이/ 남 백 세상을 살다보면 善한 것도 보고 惡한 것도 보다보면 더러는 나의 의지로서 그것에서 자유로워 보라. 본래 선악의 형상이 한줄기 마음 장난 굳이 그것을 따로 볼 필요 있는가.. 하릴없이 노니는 바람도 봄날에는 꽃바람 되고 여름에는 폭풍이 되는 것이라. 그대의 마음자리에 선악의 모든 흔적들이 모두가 다, 선정 가는 디딤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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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4, 가슴을 열고 나를 보라/ 남 백 가슴을 열어라. 빛을 품은 무지개처럼 누리를 스미는 염천시하의 솔바람처럼 메마른 인정 적시며 흐르는 봄비처럼 신명이 신명답고 하늘이 하늘답고 사람이 사람다움을 안다면 그것이 곧 선정의 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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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3, 마음/ 미소향기 굳이 닦으려 하지 않아도 본래 맑은 거울이었거니, 내 안의 본성 변함없이 청정하거늘 되레 허물을 덧칠해서 뭐 하나. 한 생각 바람인 듯 놓아버리니 창공가득 밝은 빛이 누리를 포근하게 보듬네. 향긋한 미소 일구시는 날 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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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2, 발원/ 남백 내 안의 고운 연정 담아 삼가 하늘에 고하는 시각 주변 연과의 건안하심과 우주평화를 발원 하노니 생명들이 자연스레 숨을 쉬고 존재들이 편안하게 하옵소서. 고요삼매 가는 길 한줄기 뜨거운 눈물은 우주를 깨우는 생명의 강이라. 하늘 우러러 가만히 손을 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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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1, 봄바람/ 남 백 감기는 저 바람마다 보드랍기가 비단결 같고 콧끝을 지나는 심사 하늘선녀의 분 내 같구나. 마음의 눈을 뜨고 보니 빈가지 흔들다 간 그대 보드라운 손길에 천지의 조화가 주렁주렁 달렸으니 누구의 조화이려나. 천수천안 관세음의 자비바람이 이 아니련가. 천지를 슬며시 깨우는 그대 미소 하나에 목석도 꽃으로 웃고 일월도 저만치서 따라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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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0, 여유의 봄꽃이 피어나니/ 남 백 마음이 자유로우니 거리낌 어디 있으리. 무슨 까닭이요, 무슨 그리움 인가. 꽃은 피어 봄이려니. 벌 나비 절로 찾아 들고 봄이라, 이 여유 봄꽃이 입술 가리고 웃고 하늘은 아롱아롱 꽃향기에 마냥 취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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