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9, 내 안의 우주/ 남 백 길게 내리든 달빛 하나 내 안으로 걸림없이 파고들면 무량 시공을 더듬다가 긴 여행을 갈무리 해본다. 기화일심, 그 환희의 공간에서 그대를 만나는 시각 길게 우주로 이어진 너와 그리고 나의 일체감을 맛본다. 스르르 열리는 밝음의 공간 무량광명 하나를 백회로 받으며 신명 심에 이끌려 천상의 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천 겁의 윤회를 누르며 하나 되는 마음 충만을 가꾸며 그윽한 손길로 창을 열어 내 안의 여의보주를 가슴으로 안는다. 기화 신 복습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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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8, 아내의 꿈을 떠올리며./ 12/ 3/ 25 꿈속에서 먼 길을 마냥 걸어갑니다. 언젠가 말을 먹이는 집으로 나무를 해 가지고 찾아 갑니다.. 예전에 한번 나무를 사 가면서 함께 갔던 집이랍니다. 뭔가 나무를 한 묶음 해서 끌고 갑니다. 말이 있는 집에 가져다 판다고 합니다. 어두운 밤중에 주인이 인도하여 왔던 길이라 다시 찾아가기가 쉽지를 않아서 어려워서 묻고 또 물어서 가는 중에 어떤 노인을 만나 저 골목 건너 저쪽이라 일러 준답니다. 그 노인의 손녀가 다가와서 묻는 답니다. 언니는 뭐하는 사람이야? 라며 나는 대학원에서 박사 코스를 다니고 있단다, 라며 말을 하는데 현제 딸애가 대학원 박사 코스에 다니고 있답니다. 노인이 손녀를 불러서 가버리고 난 뒤 어느 골목에서 아주머니를 만나 물어 봅니다. 또한 나무라고 끌고 간 묶음이 옷으로 변해 있었답니다. 그 아주머니의 말이 저 집이라며 말을 하는 데 그 곳이 말이 있는 집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오고 저 집이 맞다는 생각을 하고 난 뒤로 끝없이 울고 또 한 없이 울고 있었더랍니다. 아내의 우는 소리에 잠을 깨어 일어납니다. 그것이 전생의 인연을 말하는 것일까요.. 후생의 연을 말하는 것일까요.... 본래의 연과를 이룸으로 한없는 그리움이 솟구치는 것이겠지요.. 울고 싶을 때는 마음껏 울어라. 며 어깨를 다독여 주며 가만히 안아주며 아침을 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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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7, 산에는 꽃이 피네/ 남 백 내 마음에 고요의 싹이 자라 이미 붉고 향긋한 도화 피었거늘 천지에 보이는 모습들이 연분홍빛 무릉도원을 연상 하누나. 봄이 도래하니 꽃은 피고 천지에 꽃향기 어김없으니 산에는 꽃이 피네. 약속의 꽃 동산 가득 피어나네. 능성이마다 골짜기마다 향긋한 미소들이 함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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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6, 봄 비/ 남 백 봄비 하염없이 내리면 청정의 마음은 흘러 우주로의 긴 여행을 합니다. 내 안의 비워진 강을 하나 둘 채우면서 메마른 인정들을 깨웁니다. 생명은 신비한 마술 마술사의 콧김 하나에 탄생하는 하얀 비둘기 마냥 봄비 지나간 자리마다 하나 둘 피어나는 향기로서 보답하는 봄꽃들 천지의 오묘함을 깨우는 봄비 그래서 봄에 내리는 비를 하늘생명수라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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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5, 心 言/ 남 백 빛이여 흘러라. 고독한 이의 마음을 깨우며 흘러라. 나 해원의 춤을 추리라. 세상의 아픔들이여 모두 털고 일어나 다함께 신명나게 춤 추어보자. 소중한 존재여 내 그대를 위해 기꺼이 손을 내어 주리니 함께 손에 손을 잡고 흥겨운 춤사위로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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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4, 물이 되고 바람이 되고 빛이 되어/ 미소향기 그윽함에서 생겨나는 해맑은 미소 하나 내 안의 공간으로 길게 강을 이루더니 이내 우주로 우주로의 여행을 계속합니다. 한 떨기 놓아버린 내 안의 지극한 바램은 천지를 보듬으며 어둠 속 여명을 이루며 어둡고 힘든 이의 밤을 깨우는 햇살이 되어... 길었습니다. 힘도 들었습니다. 앞을 가늠 할 수 없었든 어제의 혼란을 살며시 잠재우며 스스로의 자리를 찾고 고요히 웃음자락을 나누며 하늘이 됩니다. 별이 유난히 밝게 빛을 내던 어느 날 우주를 유영하며 지켜간 평화의 모습들 천상에 들기를 염원하는 지극한 기도였고 온 몸 가득히 도광으로 씻어내며 온전함의 영체를 만들어 가는 티 없는 정성이 공간을 이루고 일체를 이루는 신명의 길에서.. 이루리라는 약속, 그 구도의 마음은 돌고 도는 우주의 수레바퀴를 멈추고 그 한정 없는 윤회를 끝맺음하는 길임을. 깨침 뒤의 그 환희는 고요 속 미소향기 되고 생명을 깨우는 감로물이 되고 세상을 안는 그윽한 향기바람이 되고. 천지만물을 밝히는 강렬한 빛이 되누나. 근원에서 파생하는 도광을 따라 신인합일 가는 환희로서 천지를 안는다. 스스로의 하나를 이루는 삼매 속 그 강에서..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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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3, 봄에는 나를 열어라./ 남 백 향긋한 봄이 피어나니 천지의 웃음들이 여기도 저기도 풍성하게 걸리었다. 누구의 넉넉함이려나. 가지마다 줄기마다 솟구치고 생겨나기를 반복하나니 잠자던 줄기마다 생명수 흐르는 노랫소리 가슴과 가슴으로 은혜의 마음 서로 건네더니 봄은 내 가슴 속 핏줄마다 생명의 강이 되어 흐른답니다. 누구의 그윽함인가. 저마다 피워 올린 향긋한 미소들 들에도 산에도 천지의 마음에도 가득하게 피어 지상의 봄은 한정 없이 피었고 내 안의 겨울 진 자락마다 창문을 활짝 열고 봄을 맞아들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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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2, 짝을 부르는 봄의 향기/ 남 백 가슴은 푸르고 입술은 연붉으니 봄을 맞는 인정으로 가득한 연정의 향기가 된다. 내가 바람인가. 향기실은 봄바람이련가. 봄이 나를 부르는가. 내안의 봄을 활짝 피웠는가. 묻고 또 묻는 중에 봄은 파도처럼 오가더니 내 안의 곱던 봄도 어느새 홀씨 날리는 민들레를 닮아간다. 아, 그대의 마음에도 꽃 피어나기를 간절히 불러봅니다. 연정으로 오르는 아지랑이 동산 높이 구름까지 솟구칩니다.

      1741, 사리로서 사리를 분별하며/ 남 백 무릇 뼛가루에서 보석이 나온다 하여 무엇이 그리 요란한가. 누구라도 일심으로 구한다면 무에서 이루는 하나의 요소일터에.. 사리로서 사리를 분별하고 흔적 없는 보행으로 천지를 깨우는 법인지라. 무릇 가진 것 없는 중생들이 그것에서 또한 장애를 갖는다면 그것이 뭔 대수겠는가. 버릴 것이 없을 때 선정을 담는 법 비울 것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려는 求道(구도) 되레 무엇으로 혼란을 준단 말인가. 오고 가는 바람이 되는 것 천지를 보듬다가 꽃도 피우고 잠 못 드는 이의 자장가 되어 주다보면 절로 꽃은 피고지고 또 그렇게 잠이 들것을..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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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0, 제비꽃 형제들/ 남 백 12/ 3/23 양지바른 바위틈새 차지하고서 삼라만상을 누를 듯이 웃고 있는 꽃 누구의 기다림으로 피어 저리도 다소곳이 웃음 웃을까. 봄바람 살며시 쉬어 간 길에 햇살 한 줄기 가만히 졸고 있었나. 여섯 형제 옹기종기 모여 오가는 봄바람과 장난질 하는 양지 녘 바위틈새 제비꽃 형제 보랏빛 꿈은 익어 향기로 웃는 봄이라. 남 백 제비꽃 가족이 핀 모습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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