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4, 행복한 이가 되는 길에서..10/2/27/ 남 백

 

세상의 행복한 이는

품을 줄 아는 이로다.

마음에는 우주를 품으니

그 한정 없는 공간으로

산도 품고, 강도 품고

하늘가 흐르는 구름도 품어 안는다.

 

세상 속 고요함이 녹아들어

계곡물 흘러 세상으로 나아가듯이

천지에 녹아드는 것 아닌가.

행복한 이는 품을 열어 안는 이라.

 

품안에 든 무엇이라 해도

밝고 귀하게 가꾸어서

세상 속으로 흘러 보내는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이가

더욱 행복한 이 아니던가.

 

비록

눈물을 흘릴지라도 나누어 보냄으로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라면

과히 행복한 이라 할 것이다.

 

아픔도 품고

서러움도 품을 줄 아는 이라면

세상 속 시시비비에 휘말리지 않으며

흔적 없이 가는 바람의 행

그 가벼운 무심의 길 가는 이 아닌가.

 

진정 사랑을 품은 행복한 이라면

웃음으로 보낼 수 있는 여유로

행복한 염원으로 이별을 노래 할 수 있는 이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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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시인의 보시 행/ 남 백 2/26 시인 그대의 마음은 하늘로 흐르는 흰 구름 조각 아닌가. 천지에 부는 바람으로 조각배 띄어 영원의 항해를 하는 그리움으로 가는 여유를 품은 햇살 같은 열정을 품은 따뜻한 이 아닌가. 그대는 비워진 틈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 조각들을 바늘귀 더듬어 낡은 누더기 기워 원앙금침 만들고, 황룡 포 지어내는 기재의 어머니요, 무에서 유를 지어내는 창조주 아니던가, 시인, 그대는 그 어떠한 힘듦이라도 따뜻한 봄바람 되어 세상의 아픔 감싸주며 고달픔마저 온화함으로 충만케 하니 그대의 말 한마디, 한 줄 시어에서 생명의 피가 돌고 메마른 대지에 햇살 돋고 움이 트는 기연도 그대의 고운 한마음에서 연유하는 것 아닌가. 그대의 한마디의 글에서 무한 생명이 웃음 웃고 삶의 의미를 깨우나니 그대가 가진 무한의 재주라면 능히 세상을 살리는 힘이 있는 것, 한마디, 한 줄의 말이나 글에서 인연들 웃음 웃게 하는 고운 정서 담아내어 세상의 향기로 천지에 뿌려보라 첫눈 내리듯 우주의 고운 빛 되어 은혜로서 천 년을 살아가는 내력이 되리라. 시인의 글이라, 그대의 마음을 녹여 내는 향기인 것이라. 과히 부드럽고 향기로워야 할 것이라. 맞춤법도 챙겨가며 띄어쓰기도 살펴보는 품을 떠나 보내는 자식을 살피듯이 조심스레 나눔으로 보내는 부모의 마음 그것이 나눔으로 함께하는 사랑이요, 감사로서 보내는 보시인 것을. 세상 속 모두를 품어 안는 한마음으로 아낌없는 밝음으로 나눔을 실현하는 언제라도 보시 행을 이루어 가는 그대의 이름은 바로 시인이다. /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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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사람답게 사는 것. / 남 백10/2/25

 

사람이 산다는 것이

목숨을 부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답게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내가 추구해야 하는 목적을 알고

그것으로 인하여 내가 갈 길에

밝음의 길인가 어둠의 길인가를 판별하는 것 역시

귀중한 선택이요, 기로임을 안다면

 

이왕 가는 길,

밝고 환한 길로의 행로라면 그 얼마나 다행한 것인가.

 

하지만 그 길 역시

선택한다 하여 다가오는 것은 아닌 것은 아니다.

 

무한의 선을 베풀면 수행으로 탁마하여

먼 시공을 거쳐 작금에 이름을 안다면

섣불리 길 갈 수 없을 것이다.

 

우리에겐 항상 양 갈래의 길이 열리어 있음을 알아서

그때마다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요,

오랜 경험과 베풀면서 쌓아온 내력으로 결정되어지는

인과의 길이요, 피할 수 없는 선택의 길이 되는 것이다.

 

사람이 생명으로 산다고

그것이 어찌 사는 것이라 할 것인가.

사람답게 사는 것이 사람의 사는 모습이요,

그 의미이며, 잘 사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

 

어떤 이는 부유함으로 평과를 하려 하지만

그것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기는 어려운 법

나를 열지 않고서는 보이지 않고,

나를 여면 보이는 무의여심의 세계가 존재함을 안다면

무엇으로도 감사함으로 머리를 숙이고

마음을 열어 주변과 조화를 이루어 갈 것이다.

 

거만한 이를 행복하다 하는 이는 없을 것이며,

겉치장이 화려하다고 하여

그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오히려 행복을 감지하는 지수는

비운 듯이 가벼운 이가 더 행복한 것이다.

 

봉사하는 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이가 늘 웃음꽃을 달고 살듯이

주변으로 나누고

나를 비운이가 절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이리라.

 

채운 만큼만 나누고

비운 만큼 채우는 것이 우주의 섭리라서

이 생 다하기 전에 나의 작은 정성 모아서

주변으로 함께 호흡하며 조화를 이루어 가는

가볍고도 인정미 넘치는 이가 되어보자.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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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도인의 심성

 

아무리 재주가 출중하다 하여도

그것을 남의 앞에 내세우지 말라.

 

나의 잘못은 밖으로 내세워 밝히고

남의 허물은 숨겨주고

남이 부끄러워 할 일은 말하지 않는 것이

바른 군자의 모습이다.

남의 착한 일은 나타내어 주는 것이

밝은 도인의 심성 아닌가.

 

착한 이를 헐뜯지 말라.

어진 이를 시기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추한 모습인 것이다.

마음이 고요한 이는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네.

 

아무리 절세 지옥에 빠져 들더라도

한 순간 고요로서 벗어나는 이치를 따라

수도의 길 가는 이라면

시기심도 자긍심도 벗어 버리는 데서

한 점 고요 심으로 다가서는 것이니

 

바람이 불어오는 모습 보이지 않듯이

그냥 품어주며 지나면 되는 것이라.

무릇 하늘에 들고자 하는 이라면

바람의 가벼움을 갖추어

하늘가 어디라도 떠가야 하는 것이라. /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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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만상의 흥겨움 10/ 2/22 
스스로를 태우는 촛불 
주변을 조화로이 밝게 함이니 
우주를 밝히는 등대 되어 
불빛으로 인도하려 함이라. 
가슴으로 밝은 마음을 품으니
만상의 흔들림들이 
천지의 축복으로 다가오고 
가만히 이는 바람에서 
하늘 향기 감미롭고
천지의 만상들이 
저마다 귀하다 말을 하네.
모두가 귀하고 아름다우니
존재들 저마다 절로 춤사위 
덩실덩실 흥겨운 어깨춤이네 . 
삼매 속 한 호흡 사이로
가만히 열리는 천지자연의 어울림
봄날의 이 흥취를 아니 즐기면 뭐 하리.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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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잠을 깨우며 / 남 백 2/19 천년의 한들이 쌓이고 쌓여 눈물 강 이루어 녹아 물로 흐르니 온 천지 푸르게 물들이고 차고 푸른 계곡물이 되어 흐르네. 가슴에 품은 서릿발 그리움들이 봄 햇살 고운 손길로 품어 안으니 천년의 그리움은 빛으로 화하고 바람 되어 번져나는 그리움인가. 인과의 갈고리를 풀지 않으려 죽어도 아니 놓으리라는 각오도 한 점 햇살로서 풀어 안는 연유를 긴 잠에서 깨어나는 인과의 자락으로 이제야 부는 봄바람을 마주 하니 천겁의 긴 고요는 비로소 눈을 뜨고 긴 입맞춤의 대지에 봄 입김을 하니 하늘과 대지는 길고 긴 잠에서 깨어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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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 백 눈물  10/02/19

 

그대 그리운 날에는 하늘을 본다.

그대 보고픔은 염체도 모르는지

내 안의 여운으로 향기로 오르네,

 

청아 빛 고운 하늘색 나래 펄럭이며

온 마음은 그리움의 너에게로 향하네.

애틋함이 변한 나의 하늘이여,

눈 시린 이 보고픔을 어이할려오.

 

가슴에 품은 그리움 다 어쩌라고

그대는 안개처럼 장박으로 숨는지.

까만 밤만 외로이 병풍 되어 가로막고

가고픈 마음이야 다 할 말이 없는데

가슴에 품은 한이라도 풀리려나는 마음.

 

무심한 바람은 가만히 대지로 들고

내 안의 잠든 고요는 또다시 풍랑 이는데

하늘 그리는 마음만 이글대며 타는가.

 

이 마음 어이 할거나,

이 보고픔을 어이 할거나.

내 안으로 내리는 이 그리움의 빛을

천지에 열리는 햇살같이 스며드는

이 그리움을 대체 어이 하란 말이더냐. /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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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그리움의 자리에는 / 남 백 10/02/17

 

그 모두를 포기하는 마음에는

그저 물같이 흘러가는 그리움만 남더라.

 

그리움 한조각

하늘에 맡겨두고 떠나는 길은

그 어떤 미련이 남을 것인가.

 

가슴에는 한 점 회한의 눈물로 비를 뿌리고

내 안의 작은 신심 꺼내어 바람으로 화할지니

 

아마도 이 봄날이

향기로 고운 꿈을 꾸게 될 것이다.

 

내 안의 작은 꿈이 피우는 그리움,

그리움이 비워진 긴 공간으로

 

찬 설 사이로 매화향기 날리고

만화방초 고운 춤 나래 따라서

벌 나비 즐거운 봄날이 올 것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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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해원/ 남 백

 

바람의 고운 깃털사이로

내 마음 고운 날래 펼쳐본다.,

 

가슴에 남은 답답함을 걷어내어

언덕 넘어 다가오는 바람으로 뒤집어

하얀 햇살에 가만히 말려내어 달래니

묵직하던 한의 덩어리가

무척이나 가볍게 느껴지더라.

 

한없는 그리움이 모여들어 쌓이고

울화가 쌓여 병이되고 화가 되고

작은 몸뚱이에 천만의 무게로 짐이 되니

고운 그 모습은 어디에서 찾는가.

 

선한 인기척에 몸을 깨운 적 얼마인가.

앞만 보고 달린 것이 이리도 더디던가.

 

고요하게 내리는 여운으로 온몸을 씻고

두 손 마주 잡고 삼매에 드니

가만히 다가와 안기는 한 점 바람이

고요히 내 안으로 기척을 하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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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戀歌연가 (그리움의 노래) / 남 백 10/ 02/-06

 

천년을 품은 열정, 간밤의 선한 꿈 깨니

그리움이 녹아 방울방울 이슬로 열리었네.

가슴에 이는 한은 녹아 구름 꽃 피우더니

부끄러워 가린 마음에는 고운 향 고인다.

 

안으로 삭인 아픔, 식어버린 그리움들을

고요히 삼매에 들고, 하나 둘 끄집어내니

왜 이리도 늦었느냐며 눈시울 적시고

이제야 찾느냐고 막 안달하듯 달려드네.

 

그리움이 피워 올린 송이송이 그 향기는

수도심 가득 고인 신심사이로 촛불 되어

눈물 꽃 일렁이며 해 원의 강으로 녹아들고

바람에 흔들리는 그리움의 빛으로 변하네.

 

가노라~

햇살의 그 밝음의 웃음 머금고

풀잎의 그 바람으로 손짓 하면서.

염화미소 그 의미, 향기로 남기면서.

 

이제야 가노라는 감사의 손짓하면서

이슬 닮은 눈물 한 방울로 대신하며

도광영력 고운 빛으로 하나로 화하여

그리운 노래는 고운 빛이 되어 흘러간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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