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청쾌한 맑은 웃음 / 남 백
하늘 그 만남이
맑고 투명하다면
어찌 명경같이
맑고 푸르지 않겠는가.
사람이 밝으면
미소가 따르고
맑은 밤하늘에
보름달이 고운 법이라.
깨우친 이의
청쾌한 웃음소리
은하로 흘러드는
이슬마냥 고우니라. 남 백
***비오는 밤에 구름사이로 새어드는
내 안의 뜨오르는 보름달을 보면서 쓰다.
525, 새벽이슬
맑은 이슬 한 방울
무한 우주를 담았고
달님도 하품하는 사이로
아침이 스르르 열리면
비밀의 문 빗장 열고
부스스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
밤새워 지켜온 이슬방울의 순결
그 안에 잠든
햇살이 살며시 눈을 깨우는
저만치 물러나는 어둠 재우고
여명 사이로 천산이 밝아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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