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2, 가을 기척/ 남 수만 리 하늘에 가을 달은 姣姣(교교)한데 찬 서리 빈 가슴에 들국화 향 곱게 내려앉네. 달빛이 쓸고 간 대지에 인과의 고요한 숨결 흐르고 소리 없이 밤도 함께 흘러 어느새 먼동이 움트는가. 어쩌랴. 임 그리는 마음에 이루지 못한 애절함 더하니 안타까운 이 마음을 어쩌란 말이더냐.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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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1, 가을의 고뇌 / 남 백
      냇물은 물결 지으며 
      바다로 바다로 흘러가고
      가을바람 소슬 불어
      낙엽 소리 우수수 구른다.
      마음 속 흐르는 그리움
      우주의 밝음이 열리고
      청솔가지 걸린 구름틈새에
      가을달만 두둥실 웃음 웃고.
      천상경개가 그 어딘가.
      내 안으로 긴 그리움 일고
      합장으로 가는 청정의 길 
      구도심 길게 열리는 그리움의 가을.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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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0, 우주로 흐르는 물소리 / 남 백
    한쪽 눈으로도 
    우주의 아름다움을 보는데
    두 눈으로 
    우주의 어둠을 觀하니
    차라리 
    눈을 감는 것이 편하리라.
    좋다. 
    나쁘다 말하지 말고
    온다 간다 말하지 마라.
    이미 내 안에 
    고요한 물소리만 흐르는데.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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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9,  마음의 하늘 / 남 백
    작년 가지에 꽃이 피어나면 
    새는 반드시 찾아들어
    자연의 진리를 깨우치네.
    마음의 파도소리에
    흔들리는 빈 배는 
    누구의 설움을 해원하는가.
    찰라간 스치는 마음에
    이미 하늘은 내 안에 잠겨드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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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6, 고요함으로 가는 길  (0) 2010.09.30




    538, 가을비 / 남 백 가을비 소리 없이 산촌을 고루 적시니 계곡물 급하게 흘러 임 소식을 알리누나. 아마도 이 비 그친 대지에 붉은 단풍 날릴 터이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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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7, 붉게 번지는 약속의 봄 / 남 백
    사람과의 약속이야 
    어찌 신의가 없겠으며.
    하늘 향한 그리움이 
    어찌 흐르지 않으랴.
    바람이 곱고
    꽃향기 날리니
    붉게 번지는 봄 아니려나.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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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6, 고요함으로 가는 길
    아무리 모난 성정 이라도
    어짊 앞에서는 
    누구나 고개를 숙이게 된다네.
    그렇지만 향상을 위한 
    꾸준한 연마가 없다면
    늘 맑은 성정으로 
    유지하기는 어렵다네.
    계곡물 요란스레 흘러도
    강으로의 설레는 만남이라서 
    고요함으로 다가서는 길
    하나의 물줄기로 변하는 이치니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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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5, 하늘 사랑 / 남 백
    가난한 이를 
    귀히 살피는 것은 
    하늘의 측은지심이라.
    어찌, 
    사랑을 모르는 이가 
    사람을 다스리랴.
    덕을 베풀지 않은이가 
    어찌 소중함을 알것이며
    남의 아픔을 거둘 것인가.
    다스림이란
    조화를 이루는 것
    나를 녹아드는 물과 같이 흘러
    나누고 
    베푸는 중에 
    하늘 사랑도 알게 될 것을. 남 백
    수련 중, 아파하는 풀뿌리들의 통곡과
    힘겨운 삶의 서민정책을 보면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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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4, 선으로 흘러 / 남 백
    고요함에서 선을 아니
    천지가 고요한 선정이요,
    하늘을 보며 땅을 보니
    하나로 모이는 이치
    물 흐르고 구름 흐르니
    하늘과 땅이 어울려 흐르는 법
    가만히 흐르는 중에
    우주로 흘러가는 나를 아는 것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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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3, 무위자연, (좌조문도 중에서)/ 남 백
    무위자연 
    흘러드는 그리움
    어찌 꿈이라 하리요.
    생과 
    사의 반복
    그 흘린 땀으로도
    하늘신선들 
    향기 고운 꽃을 피우는 것을.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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