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3, 바다 / 남 백 이루고 이루어 만나는 우리 흐르고 흘러 하나가 되리니 물줄기 구르는 바람 하늘도 녹아들고 구름도 녹아드니 무한 생의 흔적들로 고스란히 담겨 흐르는가. 바다의 따스한 품 속 그리움 되어 일렁일 때 바람 만난 인과의 파도소리 내 안으로 쏴아, 쏴아 옛 이야기로 정겹다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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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2, 우주로 흐르는 강/ 남 백 10/10/3 하늘 틈새로 흐르는 강이 어찌 은하수 뿐 이리요, 내 안의 우주는 밝게 열리고 뜨거운 강물을 절로 흐르는데 무한 우주로 젖어드는 그리움의 꿈 삶의 고뇌도 애한도 녹아 흐르고 임 그리는 마음도 함께 녹아 흐르더라. 오호라! 하늘 강으로 함께 흐르는 것이 무한 생의 흔적들로 가득하구나. 고요한 윤회의 시공의 강으로 신심의 언약도 그 강으로 떠가고 뱃사공의 노랫소리 녹아 흘러가는 바람이 전하는 천상의 이야기를 듣는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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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1, 새벽노을의 미소 / 남 백( 신천강가에서) 실구름 한 조각 산모퉁이로 피어오르니 먼 산을 가린 먹구름 얼굴 붉힌 사이로 새벽노을 곱게 피운다. 두 손 모은 수도자의 긴 신심사이로 해맑게 피운 둥근 해가 비집은 구름사이로 웃음 웃네. 겹겹이 쌓인 애한의 어린 그림자들을 한 겹 두 겹 벗겨내고 털어주는 하늘 고운 은혜의 손길 아! 정녕 내 안의 정정의 꽃밭에 봄꽃이 피어날 시기는 그 언제인가.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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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50, 道와 함께 흘러 / 대구 신천 강변을 거닐면서.10/ 10/3 도를 알기 위함에 나그네 되었나. 가는 길마다 그리움이요, 걷는 곳마다 인과의 바람으로 곱다. 그 얼마의 겁이 흘렀던가. 긴 여정으로 가는 바른길에서 밝은 햇살 열리고 가는 길 맑아지는가. 이만하면 하는 여유로도 선정의 이치 샘솟아 향기롭고 꼭 만남의 길을 가고 오는 그 약속의 길에서 하나가 되리 하늘을 그리워하는 이 여유 고요함을 내 안으로 채우는 우리 부러움 없는 이 충만함이여.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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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8, 失德(실덕)의 辯論(변론)/ 남 백 무릇 덕을 이루지 못함은 천한 삶만 못하니라. 덕이란 하늘이 내리는 무한 은혜이니 두루 나누고 위함으로 베풀지니라. 무릇 군주가 덕을 잃으면 만백성이 고통을 앓고 한 가장이 실덕하면 가정이 화목하지 못한 것이니 덕으로 정치를 행하고 보살펴야 나라와 가정이 바르게 서고 편안하게 되는 것이니라. 백성의 피 눈물을 그냥 보아 넘기지 말라. 덕이 있는 자의 따스한 보살핌으로 피눈물도 지워지는 것이니 자연재해니 환경 탓이니 하는 빈 강정의 노름은 이제 끝내야 한다. 한 방울의 피눈물이 진정 그대의 가는 발목을 잡고 놓지 않을 것이니 가는 길 가벼이 갈려는 이는 덕으로 베풀고 행하여야 하는 것이니라. 현생 풍요속의 빈곤을 보면서 실덕한 군주의 모습을 보면서 이 글을 올린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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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7, 산과 산봉우리들 흐르는 계곡수로 찻물 끓이니 천지신명 하나 둘 찾아오시네. 이 산, 저산, 재 넘어 산 이 봉우리, 저 봉우리 한 발짝 두 발짝 건너 뛰어 신선바위 좌선하여 자리에 들고 청학봉 도인도 신선봉 도인과 멀리 태백공도 모이시네. 지상의 도수를 논하는 자리에 하늘 신선들 외면하지 못하고 더러는 구름을 타고 더러는 산봉을 타고 지리산 천왕봉 세석바위에 좌선하였네. 산산산 봉봉봉 휘감는 선기에 신명들 신명나게 한바탕 춤사위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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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가을 / 남 백 
바람 흘러가는 구름 틈새로
달무리 둥근 얼굴이 귀엽게 웃네.
가을밤 풀벌레 노래는 이리 구슬픈데
그리운 이 마음은 어디로 흘러가는가.
가을바람의 공허한 웃음 열리면 
밤 기러기 등 떠밀어 길 재촉하니
학익진 진세로 천군만마를 대항하듯
손무공의 육도병서를 하늘 가득 그려낸다.
임 그리는 마음에는 눈시울 붉어지고
분홍빛 여린 속만 아려오는 밤이 되면
꿈속에라도  노심초사 그대를 만날까
멀게만 느껴지는 하늘만 바라본답니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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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그대는 행복한가요. / 남 백10/9/30
그대는 행복한가요.
매일 잠에서 방긋 미소로 깨어나는 
가고픈 길 골라 걷는 그대는 행복한가.
언제라도 부처와 하늘을 만날 수 있는
미움도 사랑도 한 마음으로 달랠 수 있는
그대는 진정 행복한가요.
그대는 어디로 가는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흘러가는가.
바람이련가 물결이련가 어디로 그리 흘러가느냐.
진정 그대가 살아가는 길이 바른 길인가.
선택한 길에서 돌아본 일은 없는가. 그대는 진정
사람이 살아가는 길에 
어찌 회한이 없으며 후회가 없으랴.
그러나 그런 이도 있음이라.
정정함을 품은 가벼운 이가 되어라.
바람도 되고 구름도 되어 
저 맑은 창공을 날아 갈 수 있으리라.
바람으로 가벼운 향기를 품는이 되고
꾸는 꿈도 밝음을 품는 이 되어 주소서.
그대여 진정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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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因緣인연 / 남 백
나를 낮추어 흐르는 은하에
우주의 별들 초롱초롱 눈망울 곱고
가을밤 산들바람에 잠을 깬
하늘신명 고운 미소 허공중에 걸리네.
밤이슬 품은 안개는 
지상의 인연 찾아 하나 둘 내리고
잠든 그대의 꿈속을 찾아 빛으로 내린다.
무한 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고
향연 따라 하늘자리를 오르다가
억겁 시공의 모퉁이 돌아갈 때
인과의 뜨거운 눈물을 어찌 아니 흘리리.
因緣아!
나의 因緣아
輪回(윤회)의 그 解遇(해우) 얼마나 길기에 
이리도 겁 겁의 그리움으로 남느냐.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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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43, 미륵보살 / 남 백 고요한 미소실어 흐르는 선바람 한 마음 모아 미루어 동행하니 내 안의 부처님도 고운 웃음 웃고. 이미 청정한 신심으로 하늘같은 여유를 품으로 안으니 한 점 고요한 물소리 내 안으로 흐르네. 일심으로 구하는 道成求宇의 노래 내 안 심계로 들리는 듯, 흐르는듯 예가 아니면 어디서 부처를 찾으리. 내 안에 그리움 빨갛게 익어가니 환한 웃음꽃 당연히 피어나리니. 미륵보살 환한 미소 천지에 가득함이라. 남 백 인연들 모두 미륵보살로 거듭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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