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 교감 / 남백 수련을 하다보면 눈으로는 보지 못하지만, 내내 함께 하는 존재가 있다. 함께 힘들어 하기도, 웃음 웃고 기뻐하는가 하면, 애틋한 그리움을 주는 존재, 아픔은 안으로 삭이고 간절한 기다림으로 기다리고 있는 존재가 있다. 고요함으로 번뇌 심 비우다 보면 언제나 함께 하는 존재, 친구로 벗으로 고통을 나누며 그림자로 그렇게 나에게 함께 하는 존재.... 몇 번이던가~ 삶의 그 본연까지도 거부하고픈 시기도,.. 수도의 길 접으려 했던, 그 아픔의 시기에도 언제나 나를 돌아보고 한 번 더 자신에게 물어 보던 그 존재, 아마도 내 안의 또 다른 모습의 나였으리라.... 즐거우면 웃고, 슬픔을 고이 안아주는 너를 내 안의 또 다른 나의 이름을 부른다.... 내 안의 나이던가,,, 나의 그림자이던가.... 기다림이 있어 만남의 해우, 그 기쁨은 배가 될 것이리라.. 이 길 기쁘게 가련다. 영원한 만남, 그 하나를 위해 가는 길 웃으며 가리라.. 신인합일의 길에서 한껏 웃으리니...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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