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선연) 08/05/28 / 남백
      언제 만남을 예견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절로 이루어지나니
      뜻밖의 만남이란 존재치 않느니
      천년을 갈구 했던 필연의 만남이라...
      오고가는 만남들이 
      내가 남겨 놓은 발자국의 모습
      그 인연 모두 반기면서 거두리라.
      가슴 한 켠 
      몰래 심은 신심 일으켜
      하늘가에 심어 물 주어 가꾸리라.
      인연 한조각 별것이던가.
      옷깃 스치듯 지난 만남들...
      한마디 따스한 말이면 
      천지가 녹아들고...
      바람 스치는 언저리에 
      마르는 옷가지 마냥 
      햇살 아래 고운 모습, 
      가히 정겨움이라
      인연이라 여겨 반갑게 맞으리라.
      내 스스로 짓고 
      내 스스로 결 할지라.
      가만히 웃음 한 조각, 향기로 날리며
      가만히 두 손 펼쳐, 
      내려놓고 가는 삶,
      바람이 안고 돌듯, 
      흘러가는 이것이 선연인데......남백
      
      Amour Secret 숨겨 놓은 사랑 / Hel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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