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 여의주 / 남백 
내 몸 가득 채우는 
맑고 부드러운 원구형의 
투명한 형상이 크게 모습한다.
겁겁으로 찾아서 
도의 길 걸어온 과정에서 
만나는 여의주의 모습인 것 같다.
보일 듯 말듯 그리움 품고
다가서 보면 
이미 온전함으로 내 안에 있음이요, 
그 안에 온갖 만상이 
웃음 웃고 동시에 생하는데 
무엇이라서 특이하다 할 것은 없다.
환희로의 미소하는 
보름달의 환한 웃음 보인다.
충만함으로 두손을 모으니
내 안의 여여한 보름달
여의무심으로 흘러가는 
보려면 멀어지고 
놓아보면 다가오는 그리움이라. 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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