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 흐른다...6/9 / 남백 세상의 모든 것이 흘러서 가는 것 아니던가.... 시간도 흐르고 그 중하다 여기던 젊음마저 흐르는데 인생. 그 모두와 천지자연의 그 만물들이 그 어느 것이라 변하지 않고 흐르지 않는 것 있던가. 권세도 명예도 시공 앞에 한낱 허상이요, 잠시 머물다 가는 빗물 같은 것을... 부를 취한들 무엇이 그리 중하리.. 주변과 아울러 조화로이 가는 것이 진정한 도의 모습이요. 그 흐름 일진대 그 모두를 내려놓고 돌아가는 냇물 인양 우리네 인생도 흘러가는 물 아니던가. 비운이의 흐르는 삶, 허공으로 푸르고, 바람인양 가벼울 것을... 어울려 흐르니 솔솔 바람 되어 우주의 그 어디라도 흘러 갈 것인데.....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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