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7, 법을 알게 되니 밭이 없음이라 / 남백 법을 알게 되니 밭이 없음이라.... 이 답답함이여~· 천지에 뿌려진 씨앗을 얻었으나 뿌리어 가꿀 밭은 얻지 못함이니 이를 일구고 심어 가꾸어야 함은 당연한 것이라... 아 하, 허망한 일인지라.... 비록 하늘 법을 얻었으나 그 안에 지은 덕이 없으니 그것을 일구어 깨울 내력이 부족하고 막심하고 뜻을 세우나 인연의 벽에 막혀 포기하려함이니 그 얼마나 원통한 일이란 말인가.... 바람은 천지를 돌아가나 이내몸 이 한시공도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이 아니 슬픈 일 아니랴... 양신이라~~ 뜻을 하늘에 두고 그 공부에 들려고 하나 인연과 인과의 벽에 막혀 인과의 골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구나.... 그 모두가 나 스스로 지은 것이라... 그것 역시 나 스스로 결 지어야 하는 것이라.... 바람이 동행하는 인과의 길, 그 도를 향한 여정의 부분이라 여기니 현제의 이 상황도 즐거이 보내는 것이 인연의 끈을 풀어가는 과정이라 여겨진다.... 아무튼 감사할 뿐이라... 인과의 매듭을 풀어 가는 것 이것이 바로 도의 길 아니던가.....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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