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 약사여래여~~09/07/19 고성 약사여래를 보면서... 아내와 지혜 준성의 건강과 국태민안 우주평화의 소원성취를 비는 촛불에 불을 밝히면서 그날 그렇게 한 불자가 되었던 것 같다.... 천년의 생, 그 윤회의 한 부분이라 여기니 그 모두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약사여래불...... 무한의 고개를 넘어 현제의 나를 잊고 긴 시공의 터널을 건너가는 것 같다... 하염없이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할 길 없어 그냥 천지를 적시듯 흘러내린다... 가만히 감사함 일어나니 세상의 빛이 되어 천지를 비추이는 의미로 도광을 받아 천지에 내린다는 심법하고 내면의 공간으로 들어간다.... 독경하는 여승의 목탁소리는 천지를 넘어 우주를 가득 채운 듯 내 안으로 번지듯 파고들어 내 안에 가득한 목탁소리는 한없는 가벼움으로 화한 듯 하고 우주 삼라만상의 모든 어둠을 해원한다는 심법으로 그 마음으로 스님의 염불소리에 빠져 든다.... 천상인지 모를 곳에 이르고 주변의 많은 풍광을 보면서 어느새 바람마냥 가벼운 나를 본다... 이따금 인기척으로 보시하고 소원 비는 아낙들과 어린아이들의 절하는 기척과 발자국 소리를 마음으로 보고 들어며 가만히 그들의 동참과 건강 소원성취를 빌어 본다.... 의식은 천지간에 두고 나의 안을 두루 여행한 것 같았다. 눈물도 많이 흘렸던 것 같다. 옆에서 함께 좌선에 든 아내의 모습도 그리움으로 보이고 밝게 번지듯 환하게 피어오르는 스님의 독경소리와 기운이 하나 되어 취한 듯 명량하게 들리는 염불소리는 아마도 이생 살면서 느낀 중에 가장 크게 들려온 소리이며, 고요하고도 깊게 들린 소리이며 의미였던 것 같다...... 약사 여래불..... 야 악 사 여래불..........여래 불.. 약사....여래불....야 아 악사 ...여..래..불................. 무심으로 비워진 마음으로 가만히 눈을 뜬다... 온 천지 약사여래의 서원따라 모든 중생들의 평안과 윤회의 끝자리, 도의 자리에 들기를 소원하면서 감사한다.......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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