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 나는 누구인가? / 남 백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 무엇을 구하려는가. 어디로 가려 함인가. 우주 공간으로 던져진 듯 풀어 헤쳐진 현재의 나의 모습으로. 많은 인과 연들로 나열되고 끈으로 이어짐을 알아가고 있음이라. 무엇이 되려 함인가 나는 누구이며 무엇인가요~ 항시 알지 못함에 가슴을 때리며 내 안의 나를 두어 통곡 했음이라. 진정 나는 누구인가 하늘은 누구이며, 땅은 무엇인가 내 존재성 알고자 그리도 울고 있는가. 하늘 품 아늑함 그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한순간 녹아든 숨결에서 안개 걷히듯 장막이 벗겨져 갑니다. 나는 우주입니다. 나는 사랑입니다. 나는 존재 자체입니다. 비로소 온전함으로 다가서는 나입니다. 내 안의 온전한 나를 기다리고 있음이라. 그 소중함은 우주를 안고 있는 듯 보여 지고 나와 너와 나들이 모여 들어서 큰 나를 만듭니다. 그것이 우주입니다. 하늘입니다. 사랑입니다. 조화로이 이루어 가고 있는 나입니다. 부분이요, 전부이며. 소유며 무소유인것을. 개체이면서 전체입니다. 그동안 나를 놓아 보지 않았음에 나를 아지 못하였나 봅니다. 그것을 알고 나니 눈앞을 가렸던 모든 것이 녹아 사라집니다. 아!! 나는 안개모여 이슬 이루듯 햇살로 빤짝 투영되어 다가오는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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