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도 담 중에 / 남 백 줄 것도 비울 것도 없는데 가진 것 모두가 내 것이라 하지 말라 세상의 모든 것이 존재하는 듯 귀속됨이 없는 자유로움이라. 인간의 작은 욕망에서 천지 우주에 가득한 소유욕을 본다. 우주의 미진하나 내 것이 있던가. 곱게 쓰고 제자리에 두면 될 것을 그것을 고마워할 수 있음이 도인의 삶, 바로 사는 삶이라네 인연 따라 물 따라 흘러들어 온 우주에 한 점 빛의 무리여라. 정겹게 나누는 道談 속에는 이미 우주가 녹아들고 있었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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