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4, 가을 소나타 / 남 백10/ 11 하늘 구르는 흰 구름의 미소 아침햇살 받아 곱기도 하여라. 울긋불긋 단풍사이로 지나는 바람 풀벌레의 노래 소리 담고 흐르네. 이 풍요한 가을에 고요속의 고독을 시샘하는 연정으로 긴 업과를 감내하며 지켜온 하늘 약속 한 세상 빛으로 남으리란 의지는 하늘을 그리는 이의 소박한 욕심인가. 푸르던 여름의 이야기들이 찬 바람 한송이에 향기 되어 날리네 그 한정 없는 천상의 향기들이 가을바람으로 녹아 흐르는데 이것이 꿈이더냐. 진정 생시더란 말이더냐. 천상의 악공들이 연주하는 가을 소나타 우주로, 우주로 번져나는 가을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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