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9, 가을의 꿈 / 남 백
밤을 하얗게 새고 나면
그리움이 피우는 꿈은
새록새록 꽃향기로 화하여
구절초 하얀 꽃향기를 피운단다.
오랜 지기를 만난 듯
환희의 여행길 들고
가리라는 오리라는 무언
그 약속의 그 강은 흘러
하나 되어 흐르는 꿈을 꾸다.
바람이더라.
내 안에 이는 
그리움의 자락들은
천 년의 이야기로 반짝 눈을 뜬단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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