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2, 한갓 이름에 / 남 백 10/10/15 한갓 이름 남긴다고 명예라 말하지 말라. 진정한 명예란 구속 받지 않는 자유로움이라 그대가 누구인가. 진정 그대를 찾고자 한다면 낮추어 물이 되어 흘러가라. 비워진 가벼운 바람으로 가라. 온전함이란 이룬 자의 것이지만 이룸도 허울이요, 無相임을 알아 가는 것이니 인정하지 못하고 그대의 가려진 무지를 지켜보며 가는 것 말 못할 안타까운 이 속내를 어쩌랴. 아! 신심의 마음 강으로 가을바람이 불어오니 우주의 뭍 별들이 기지개를 켠다. 남 백 명리를 앞세우며 보답을 바라는 현실 측은지심 그 안타까움으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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