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8, 아! 약사여래불이여/ 남 백 힘든 고뇌의 가슴 접을 길 없어 우연으로 찾아든 인과의 만남이리라. 잔잔하게 전해지는 여승의 염불소리에 마음 내려놓고 스스로 묻고 답하기를. 너는 누구냐. 너는 누구냐. 너는 또 누구냐. 무아의 시공은 끝없이 흘러가는가. 아늑한 그리움이 천지에 가득 할 때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 약사 여래... 여승의 염불소리 우주로 번져나고. 아! 무엇을 보았으며 무엇을 깨웠는가. 비워가며 물어보는 길 하나 둘 채워가며 가는 길 천지에 가득 도광으로 흐르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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