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1, 가슴 시린 날에../ 남 백 이리도 차디찬 눈바람이 내 안으로 사정없이 파고들면 그리움은 여행길 오르고 긴 생의 틈새를 파고들어 애릿한 어느 귀퉁이를 찾아들고 콧물 한줄 훌적이던 가슴 시린 그 기억 속으로 달려간단다. 초가에 겨울밤 찾아들면 저녁연기 피어 하늘 오르고 등잔불 하늘거리는 사이로 어느 학인의 작은 염원은 자라 하늘이 되고픈 마음을 키웠나 보다. 허구 많은 길 중에서 이리도 비움의 길을 택함이라서 후회와 미련은 없다마는 달빛 속으로 파고드는 미치도록 하얀 눈이 나리는 날이면 뜨거운 눈물 한줄기 차디찬 대지로 흘러 내린단다. 아! 무엇으로 해원하랴. 이 못난 그리움을. 이리도 시린 가슴을 어쩌랴.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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