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3, 눈 / 남 백 선남선녀의 순수한 사랑 이글대던 정열이 피워낸 우주를 물들이던 석양노을 그 황홀한 불빛도 사그라지면 아늑한 불랙홀 너머 천년의 시공이 지난 뒤 하얗도록 시린 우주에는 천상선녀의 이별의 노래 들린다. 눈시울 적신 선녀 안으로 삭이는 첫사랑의 정 차마 못할 이별노래 하얀 손수건 흔들어 보내는데, 그 뉘의 조화인가. 그 뉘의 노래인가. 은혜의 노래는 흐르고 흘러 지상에는 하얀 바람 되어 날리는데 은혜의 눈물 흘러 하얀 눈꽃으로 피어 닿는 곳, 스미는 곳마다 온 밤 가득 하얀 꽃을 피우더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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