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4, 이별이라 부르지마 / 남 백 우연일지라도 아니 떠나는 마음 아플지라도 비록 초라한 어깨라도 쭉 펴고 돌아서서 의연한 웃음 보여줘봐. 우리의 만남 끝없는 안타까움으로 애를 태워도 그리움을 걸어둔 저 달과 별들을 두고 미안하다는 말 하지말자. 그 약속 하나로 내 마음은 이미 허공 중에 걸렸고 이슬처럼 청롱한 별들의 이야기가 되어 시인의 시상으로 잠겨들었단다. 그대들이여. 우리가 부른 약속의 노래는 하늘가 멀리 우주를 따라 유영하는데 그 잠시의 멀어짐을 두고 마음 아파하거나 이별이라 부르지마라. 초심으로 와서 명랑한 웃음 남기고 그리운 정 가득 심어둔 약속의 자리에 돌고돌아 이뤄지는 만남만 남으리라.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온기를 전하는 날 까지는 절대로, 절대로 영원히.. 이별이란 노랫말은 부르지도 쓰지도 말자. 남 백 허공님과 그 약속의 님들께 감사함으로 두 손을 모웁니다. 인연되어 다시만날 그 날까지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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