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5, 진널 방파제에서.. / 남 백 저 멀리 수평선 위를 나는 유유자적 은빛갈매기 비릿한 갯바람 품은 날개 한낮의 햇살 비켜 내리고 서러운 갈바람의 노래 넘실넘실 오가는 파도 천만의 이야기 들리는 날 바다 위 하얗게 부서지는 고기잡이배의 억장 터지는 통곡의 소리도 함께 들려온단다. 한때는 별이 녹아내리고 청룡과 황룡의 기상으로 세선 봉에 나린 달빛 세속을 떠난 신선의 고향 다도해의 푸른 바다는 청정한 자연의 표본 이였더란다. 언제였던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 열리고 붉은 심장의 이글대는 불빛 진널 전망대의 등대불과 밀려오는 그리움 마주하는 날 오가는 파도 막아서서 천년의 이야기를 묵언으로 대신한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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