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2, 끊어지면 통하더라./ 남 백 불어주는 삼매의 바람 밝은 빛이 쓸어주며 가는 길 신명으로 찾아가는 구도의 길 아닌가.. 먼 산 흰 구름 넘으면 동 터오르는 햇살 곱게 품으며 길게 내리는 안개 사이로 난 길을 그대를 품에 안고 벗이 되어 함께 가리라. 삼매 속, 고요의 강을 지나 잔잔한 바다, 그 선계에 들면 말도 끊어지고 상념마저 흔적없이 사라지더라. 아! 나를 잊으니 여의무심 빈자리에 맑은 하늘 솟구치듯 열리고 오직 한 가닥 밝은 빛 신심 속의 의식만 홀로 깨어 통하지 않는 곳 그 어디에도 없음이라.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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