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1, 할미꽃

붉게 열린 그 입술

자식 사랑 애간장이요,

흐르는 듯 가늘게

마디마다 돋은 하얀 솜털

하늘길 가는

백발가의 노래 영글었네.

가야할 길을 아는 이의 여유

굽이굽이 한이 영글어

굽어진 그 허리춤 사이로

모정의 그리움 피어오르고

천륜으로 흐르는 연정을 배운다.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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