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1, 은혜의 길로 / 남 백 천지에 봄꽃 피니 별도 달도 부끄럽다 하더니. 어젯밤 부는 바람은 왜 그리도 무정하던가. 처절하게 짓밟힌 웃음 조각들 대지에 휑하니 구르고 있음이라. 무심의 강도 흐르니 짙은 주름살 패인 사이로 환희의 미소 걸리었으니. 모진 바람이 심어 놓은 그리움의 아픈 흔적들 아니던가. 가노라, 선객의 마음도 흘러 그대여 듣는가. 생명을 품은 자비의 그 마음을.. 남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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